기록/공부

취업성공패키지 후기

스콘_ 2021. 8. 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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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퍼블리셔로 1년 일하던 중 퍼블리싱의 미래가 너무 불투명 해서 다니는 중에도 몇년하고 그만둬야지 했는데,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서 갑작스럽게 그만두었다. 다들 코로나라 다시 취업 못할수도 있다고 말렸지만 내 인생이니까.

20년 9월초 계획에 없이 갑작스럽게 백수 상태가 되었다.

 

우선 바로 학원을 알아보았다. 세부 계획은 없었지만 개발자로 전향해야겠다는 대략적 그림은 있었기 때문.

개발자 양성 국비지원 학원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강사와 학생의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경기도는 거르고 서울에 제일 유명한 세 학원만 알아보았다.

비트, 쌍용교육센타 그리고 지금은 기억안나는 상담사가 엄청나게 집착했던 한 학원( 꽤 규모가 있어서 학원 면접까지 보고 합격 했지만 강사와 수업 시간이 맘에들지 않아 캔슬했다.)

 

모든 개발 학원이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쌍용교육센터는 학원 면접을 보았다. 

내가 돈주고 다니는 학원인데 무슨 면접?( 국가가 내주는 거긴 하지만) 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괜찮다는 곳에 다녀야 할것 같아서 면접을 보러갔다.

 

나 포함 3명과 면접관이 다대일로 면접을 봤는데, 개발자 초봉이 2700이라는 둥 (2020년 10월이었는데) 무조건 SI들어가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는 둥 정말 맘에 안들었지만, 편성된 강의의 강사님이 좋아서 견디고 등록했다.

 

학원을 알아보는 동시에 취업성공패키지를 사이버로 신청해서 필요한 서류도 보냈다. 여러서류를 뽑으러 주민센터도 가고, 또 서류 사진찍어 보내고....

생각보다는 일찍 신청이 마무리 되어서(2주정도) 상담사를 배정받았다. 상담사도 선택할수 있다고 하던데

이미 학원을 정한 상태라서 자동 배정으로 첫 상담을 갔다. 그때가 9월말? 쯤었던 것 같다.

 

1차 상담을 하러 상담하는 곳에 가서 이미 학원도 정했고 취업하려는 분야도 확실하다고 하니

학원 개강시기를 물어 보셨고, 학원개강이 10월 말이었다. 상담기간이 촉박하지만 상담자 분이 이미 취업목표가 확실하고 하니 상담시기를 줄여서 학원 등록을 도와준다고 하셨다. 상담은 세네번(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나갔던 것 같다. 형식적인 성격 검사와 취업에 관한 상담을 하였다. 사실상 상담사분이 나보다 개발에 대한건 모르기 때문에 그냥 2차인 학원을 위해 상담을 다녔다.

 

바야흐로 10월 29일 개강일. 하루가 밀려서 29일에 개강했는데 너무 떨렸다. 학원을 가니 그닥 크지 않은 강의실에 30명 가량이 따닥따닥 붙어 있었다. 코로난데 괜찮을까? 생각했다.

역시다 2단계가 되어서 일주일 그렇게 다니고 바로 재택수업을 진행했다. 일주일에 3번 학원을 나가고 2번을 줌을 통한 재택수업을 하였다.

안그래도 어려운 개발수업인데, 재택으로 될까?란 생각을 했다. 결국 취업을 했으니 충분한거 겠지?

그렇게 JAVA기초강의를 시작했다. 자바 끝내고 프론트 HTML, CSS, JS 그리고 VUE.JS조금

마지막 한달은 포트폴리오에 쓸 그룹 프로젝트 였다.

2021년 4월 30일 5개월 학원 수업이 끝이 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는데, 피상적인 것 만 배우고 취업이라니 내가 할수 있을까에대한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래서 학원이 끝나자마자. 5월 3일 개강 토익학원을 등록했다. 한달 과정이었는데, 매일 학원을 나가는 것이었다. 9시에 나가는 것이라 개발학원을 끝나도 쉬지않고 학원을 나가야 했다. 헤이해지지 않고 바로 취업하려는 몸부림 이었다.

취업 지원을 했던 곳에서 연락이 많이 와서 일주일에 세번을 면접을 갔다.

코로나라는 벽이 나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한 것이 확실하다. 웹이나 개발 쪽에서는 채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비전공인 내가 발에 불나게 면접을 다녔으니....!

 

지금은 3개월째 다니고 있는중인데 역시 개발자는 엉덩이다. 배우자. 견디자. 할수있다. 

재능도 재능이지만 보고 배우고 견디고 해내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있다.

 

다른 비전공 개발자분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