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식물쇼핑

식물의 길에 들어온지 어연 5개월 .. 반년이 되어가니 가을이 되었다.

겨울에는 몇개 정도 빈 화분이 된다고 하니 극악의 난이도인 계절일 것이다.

 

찌는 듯한 여름도 힘들었지만 잎 몇개 타는것 빼고는 다들 아주 잘자라서 기분 좋은 계절이었다.

하지만 배송식물의 상태는 메롱이었는데.. 그래서 몇개 사고는 안샀다.

시간은 가고, 가을이 되니 식쇼(식물 쇼핑이라는 뜻)를 마지막으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남사 하훼단지를 갔다. 

ㅠ 넘나 천국. 하지만 마오리 소포리를 꼭 사고 싶었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사지못하고 

식물은 핑크 싱고니움과 더피 고사리 두개만 샀다. 무늬 싱고니움과 칼라디움도 이쁜게 있으면 사려 했는데 종류도 몇가지 없고 해서 많이 사지 못했다.

하지만 펄라이트와 훈탄과 슬릿분을 샀다. ㅎㅎ

 

사진을 찍는 버릇이 안들어서 사진이 몇장 없다.

 

분갈이 하기전 집에 갓 온 핑싱, 너무 예쁘고요?

색이 우아하다.. 가격은 싼데 미모는 탑급이니 갓성비의 핑크싱고니움(이하 핑싱).. 너무 아름답고요? 가슴이 찡하다...

식멍할때도 흐뭇하게 쳐다보게 되는 핑싱 ㅠ 핑크스팟,, 레드,,, 등등 다 사고싶다..

첨에는 다 비슷한데 한개만 사면 되지.. 이랬는데 자세히 보니 다 달라. 다 예뻐.

 

분갈이 전 더피, 이미 찜꽁해둔 화분에 올려놓았다.

이때 만 해도 정말 이뻤는데, 잎이 하나도 안타고 ㅎㅎ 지금은 몸살중이다. 아무래도 습도가 낮다보니

잎이 다 타들어가는 중인데, 견뎌라! 지금은 삭발까지는 아니고 투블럭 정도로 탄 잎을 다 잘라냈다.

이때만해도 정말 이뻤는데.. 하 고사리 애증

토분에 분갈이 해준 귀여운 핑크 싱고니움 ^ ^

분갈이 해주고 나니 미모가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말도 안되는 아름다움.

 

분갈이한 더피, 뒤에는 보스턴고사리 옆에는 블루스타 펀 고사리 삼총사.

더피 분갈이 해주니 너무 이쁘고요? 화분이 이뻐서 샀는데, 토분인줄 알았는데 뭔가 시멘트같은 질감이었다.

그래도 색이 이쁘니까 하고 분갈이해줬는데 설마 지금 잎이 우수수 타는게 화분 탓은 아니겠지? ..

 

자, 이렇게 화훼단지에서 산거는 끝이고

더그린가든센터에서 세개를 더 질렀다. 무늬 싱고니움 너무 이쁘고요?

 

처음 배송왔을때,, 싱고니움 둘이 아주 축 쳐져있었다..

처음에 배송왓을때 무늬에 감탄하긴 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서 슬펐는데..

곧 허리를 세우고 멀쩡해졌길래, 슬릿분으로 호다닥  분갈이 해줬다. 

 

분갈이 후 크리스마스 웅앵웅 싱고니움

잎이 작고 오밀조밀한데 잎 마다 무늬가 다른것이 너무 매력적인 식물이어서 시켜봤는데,

그 랜덤, 정해 지지않은 크리스마스의 매력.. 아름답다. 날 놀라게 해.

 

아름다운 립살리스 카스타

 

와 생각외로 립살리스의 미모가 내 가슴을 울렸다.

그렇게 기대하지 않고, 행잉 플랜트로 해놓으려고 산건데 풍성함에 마음이 쏙 ~  그리고 이 친구는 물을 적게 먹어서 그런지 오자마자 싱싱했다.

 

분갈이 해준 무늬 싱고니움 아름다워요.

그래도 3일 지난 싱고니움은 아주 싱싱해졌다. 너무 이뻐요 새순도 나오고 있어서 만족 스럽다.. 더 잘키워봐야지..

얘들 분갈이 해주는 김에 같이해준 무늬 몬스테라 유묘. 원래 한달은 안해주려고 했는데

애가 너무 덜렁거려서 못참고 슬릿분에 해줬다.

 

예쁘긴 한데.. 신엽 언제 낼꺼니?

새순 언넝 났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무늬는 이쁘니까 기대할게 몬스테라야.

그리고 이번 식물 쇼핑을 하면서 식물등도 두개나 샀다.

필립스와 보급형 식물등을 샀는데 필립스는 6만럭스가 나와서 우리 이쁜 무늬있는 친구들한테 쐬주고있고,

보급형인 길다란 막대같은 식물등은 3천럭스가 나와서 고사리에 쏴주고 있다. 둘 다 아주 만족 스러워.

 

하지만 필립스를 지탱하기 위한 이케아 독서등이 너무 약해서 (필립스 식물등이 정말 크긴하다)..

계속 고개를 숙인다. 스탠드를 바꾸 어야 겠어.

 

이제 식물등까지 있으니까 완벽한 식물집사가 된 기분이다.

 

완벽해진 기분...